울산시·티웨이항공·NH농협·교촌치킨 등 성금, 손 소독제 등 전달
대구에 마스크 보낸 효민…'코로나19 극복' 온정 답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확진자가 670여명에 달한 가운데 전국에서 피해 극복을 기원하는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수 효민과 티웨이항공, 티앤비 등이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보냈다.

가수 효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3천개를 대구시에 기부했다.

티웨이항공과 티앤비는 각기 손 소독제(500㎖) 1천개, 300개를 시에 전달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했음에도 대구∼제주 노선을 하루 5회에서 3회로 줄여 유지하고 있다.

진영R&S, 벨랑 아이웨어는 의료진을 위해 보미라이 원적외선 마스크 30매, 의료용 고글 864개를 지원했다.

교촌치킨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대구시·경북도에 긴급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대성에너지는 성금 2억원에 임직원들이 모은 523만원을 보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냈다.

안동에서는 전기·소방·통신 공사업체 대호가 500만원을, 청아가 살균 소독제 600여만원어치를 시에 기탁했다.

NH농협은 취약계층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매 등에 사용하도록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5억원을 냈다.

경북도청에 1만개, 도교육청에 5천개 등 마스크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금복주가 감염 취약계층 구호 물품 지원에 쓰라고 10억원을 내놨다.

울산시도 1억원을 전달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6천만원, 장보고식자재마트가 1억원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려는 시민 정신도 발휘돼 서문시장, 수성시장, 북구 원룸 등에서는 당분간 임대료를 내리거나 받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25일 광복회 대구경북지부에 격려문을 보내 "우리는 힘들 때마다 역량을 결집해 극복해 온 민족이다"며 "이번에도 하나 되어 반드시 이겨나갈 것"이라고 위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인들이 밤낮없이 사력을 다해 응급실,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계신다"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