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10 중 3곳, 세탁소 10 중 9곳 연매출 1억도 안 돼
존속기간 치킨(7년11개월) 제과점(7년9개월) 피자(6년10개월) 커피숍(6년2개월)
공정위 2019년도 가맹산업 현황


전국 가맹점(프랜차이즈)이 25만개를 넘어섰지만, 연 매출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점포가 적지 않고 불과 수 년 사이 가맹 브랜드가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2019년말 현재 가맹본부는 5천175개, 가맹브랜드는 6천353개, 가맹점은 25만4천40개였다.

2018년과 비교해 본부와 브랜드가 각 6%, 5% 늘었고 가맹점도 4.3% 증가했다.
가맹점 연매출 보니…치킨 2.4억·제과점 4.5억·편의점 5.7억
업종별 비중은 가맹본부와 브랜드에서 외식업이 각 74.6%, 75.4%로 가장 컸다.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19.8%·19.6%)과 편의점 등 도소매업(5.5%·4.9%)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중에서는 외식 가맹점이 48.2%(12만2천57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29.5%), 도소매업(22.2%) 순이었다.

외식업만 보면, 치킨업(2만5천188개)과 커피업(1만5천36개)이 가맹점 수 1, 2위를 차지했다.

외식업종별 평균 연매출액은 ▲ 패스트푸드 4억8천900만원 ▲ 제과제빵 4억4천600만원 ▲ 피자 2억7천200만원 ▲ 치킨 2억3천500만원 ▲ 커피 2억3천1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이 3억원 이상인 외식브랜드(771개)는 전체 브랜드의 38.3%를 차지했다.

반면 외식브랜드의 12%에서는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이 1억원 미만이었다.

특히 커피업종의 경우 브랜드의 27.5%에서 가맹점 평균 연매출이 1억원을 밑돌았다.

외식업 가맹브랜드 전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6년 5개월이었고,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8년 2개월)·치킨(7년 11개월)·제과제빵(7년 9개월)·피자(6년 10개월)·커피(6년 2개월) 순으로 길었다.
가맹점 연매출 보니…치킨 2.4억·제과점 4.5억·편의점 5.7억
서비스업 가맹점은 모두 7만5천46개로, 외국어(1만8천42개)와 교과(1만5천15개) 등 주로 교육서비스 업종이 많았다.

서비스 가맹점 중 이미용 업종의 평균 연매출이 3억5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업종(3억2천700만원)이 두 번째였다.

세탁(8천600만원)·외국어(7천800만원)·교과(4천500만원) 등의 매출은 1억원을 밑돌았다.

전체 서비스업 브랜드의 35%에서 가맹점 평균 연매출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탁업 브랜드의 경우 90%이상이 평균적으로 한해 1억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했다.

서비스 가맹브랜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으로 집계됐다.

외국어(11년 10개월)·교과(11년 3개월)·자동차(11년 9개월)가 10년을 넘겼고, 이미용과 세탁 브랜드는 각 8년 8개월, 7년 10개월 정도 유지됐다.
가맹점 연매출 보니…치킨 2.4억·제과점 4.5억·편의점 5.7억
도소매 가맹점(5만6천420개) 중 76%(4만2천712개)는 편의점이었다.

평균 연매출은 종합소매점(11억900만원)·편의점(5억7천100만원)·화장품(4억2천700만원)·식품(4억500만원)·농수산물(3억4천2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도소매 가맹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1년 3개월로, 가장 긴 업종은 종합소매점(20년 4개월)이었다.

편의점 브랜드 수명은 평균 11년 6개월 정도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