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병원 내 6개 건물에 출입구를 9곳만 남기고 나머지 출입구는 모두 폐쇄했다. 사진은 같은날 오후 페쇄된 서울대병원 출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이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병원 내 6개 건물에 출입구를 9곳만 남기고 나머지 출입구는 모두 폐쇄했다. 사진은 같은날 오후 페쇄된 서울대병원 출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11번째 사망자와 접촉했던 서울대학교병원 내 접촉자 59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26일 오전 12시를 기해 응급실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 보건소로부터 응급실을 다녀간 외국인 환자 중 확진 환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측은 통보 즉시 응급실 환자를 분리하고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신규 환자 유입을 중단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간 이식을 받으러 우리나라에 온 몽골인 환자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 환자가 입원했던 기간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의료진 등 접촉자 59명을 확인한 후 전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25일 기준 59명 중 5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이날 늦게 다른 1명의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몽골인 환자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시 인근에서 머물던 중 식도정맥류 출혈로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직후 실시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 환자는 지난 25일 상태 악화로 사망해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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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