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 위 별관 안정성, 층고 낮아진 건물 등 난제
쉽지 않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공사…해결책 고심

옛 전남도청 아래를 지나는 지하철 터널과 오래된 구조물의 안전성 등이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공사의 난제로 떠올랐다.

25일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을 포함해 별관과 전남도 경찰국 등 모두 6개 건물을 원형 복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옛 도청 본관과 연결돼 있었던 별관 건물은 현재 절반가량이 잘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로 사용되고 있다.

추진단은 이 건물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는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1∼2층은 현재와 같이 남겨두고 3∼4층만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별관 건물 아래에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면서 복원 공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안전을 위해 지하철 터널 위쪽으로 6m 이내에는 어떤 공사도 할 수 없어 3∼4층을 지탱할 수 있는 기초 공사가 어려운 실정이다.

층별 층고가 낮아져 있는 옛 전남도 경찰국 건물을 원형 복원하는 것도 난제로 꼽힌다.

이 건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리모델링 과정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철골 구조물이 덧대져있다.

쉽지 않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공사…해결책 고심

이 철골 구조물에 맞춰 층마다 높이가 낮아졌는데, 이를 복원할 경우 철골 구조물이 성인의 머리에 닿을 염려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고민이다.

창틀의 재질과 색깔까지 원형으로 고스란히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필요한 자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일로 남아있다.

1980년 당시 옛 전남도청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등 관련 자료가 부족해 일부 공간은 원형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외에도 여러 5·18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각자 다른 요구사항을 하나로 모으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난관은 있겠지만 원형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당시 전남도청과 관련된 사진 등을 제보해주면 원형 복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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