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의정부 창고형 할인매장 일부 진열대 '바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기북부로도 확산하자 일부 시민들이 식자재를 미리 사놓는 등 동요하는 모습이다.

'회원당 라면 하루 2상자'…창고형매장 생필품 빠르게 소진

지난 24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역 온라인 카페 두 곳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의정부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에는 식자재 진열대가 텅 빈 모습이 담겼고 '실화냐', '전쟁 난 줄…' 등의 글이 붙었다.

특히 정육·육가공 식품·유제품·빵·라면 판매대 등이 바닥을 드러냈다.

코스트코 측은 공급이 달리는 라텍스 장갑 등의 판매를 1인당 1상자로 제한했다.

라면의 경우 회원에게만 1인당 하루 2상자를 판매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한 지난 21일부터 나타났다고 코스트코 측은 설명했다.

마스크는 매장을 열자마자 동나고 있다.

코스트코 의정부점은 25일에도 마스크 470장을 확보해 판매했으나 매장 문을 연지 15분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시민들은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 열기 전부터 길게 줄을 섰으며 대기표를 받았는데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민이 다수였다.

'회원당 라면 하루 2상자'…창고형매장 생필품 빠르게 소진

코스트코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눈에 띄게 줄었던 손님이 최근 급증했다"며 "아직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생필품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의정부점은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2억∼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매장은 의정부, 양주, 포천, 남양주 등 경기북부와 서울 북부 시민들이 주요 고객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뒤 경기북부에서도 파주, 포천, 남양주 등에서 확진자가 나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