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노동 "코로나19로 휴직·휴업 사업주 지원 강화 추진"
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본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노동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해진 사업주가 고용을 유지하며 휴업·휴직 조치를 할 경우 정부가 지급하는 것으로, 노동자 1인당 하루 6만6천원 한도에서 인건비의 3분의 2까지 지원한다.
고용 사정이 악화할 경우 노동부 장관 고시로 이 비율을 4분의 3까지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휴업·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24일 기준으로 83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여행업에 속한 사업장은 411곳이다.
이 장관은 "불가피한 경우에도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해 유급으로 휴업·휴직을 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업과 호텔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노동자 직업훈련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장관은 업계 관계자들의 건의에 대해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요건 충족 여부, 산업·고용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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