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잃은 노인들 위해 합의금 받도록 도와 피해 보상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 도운 광주 북부서 강력6팀 '슈퍼캅스'

"나쁜 놈들에게 속아 빼앗긴 돈을 한 푼도 못 찾을 줄 알았는데, 형사님들 도움으로 되돌려 받아 눈물이 나게 고맙습니다.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거의 전 재산을 잃은 노인들의 피해 보상을 지원한 강력팀 형사들이 광주지방경찰청 강력팀 형사 활동 최우수팀(슈퍼캅스)에 뽑혔다.

대만 국적 A(24)씨는 지난 1~2월 광주를 잇달아 찾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현금을 집 등에 보관한 노인들의 전 재산을 훔쳤다.

그는 3명의 70~80대 노인들에게서 모두 3천893만원을 훔쳤다.

나이 먹고, 몸은 불편하고, 일자리는 구할 길 없는 노인들에게는 통장에 넣어두고 조금씩 찾아 쓰는 생명줄 같은 돈이었다.

A씨는 이 돈을 다시 중국 국적 B(17)씨에게 전달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흘러가게 했다.

신고를 받고 이들을 추적한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 6팀은 어렵사리 A씨와 B씨를 잇달아 붙잡아 피해금 중 피해자 1명의 피해금 1천500만원만 되찾았다.

하지만 신고가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나머지 돈은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범인을 잡았지만 형사들의 일도 끝나지 않았다.

강력 6팀은 변호사를 선임한 B씨가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들이 합의할 수 있게 도왔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을 고스란히 합의금으로 되찾을 수 있게 됐다.

강력 6팀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박자금을 빌려달라'고 속여 피해자를 유인해 2천만원을 훔친 3인조 특수절도 일당을 모두 붙잡았고, 올해 초에는 전 직장동료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을 조기에 검거했다.

모바일 메신져를 통해 만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3명도 붙잡아 구속했다.

강력 사건 외에도 서민을 울리는 절도 범죄 검거 실적 등에서 다른 강력팀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 등도 공로로 인정받아 강력팀 부분 광주경찰청 최우수 '슈퍼캅스'에 뽑혔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보상을 도운 백형오 경위는 "범인을 빨리 잡지 못하면 피해금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려고 노력했다"며 "피해금은 보이스피싱 상부 조직에 흘러갔지만, 합의금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게 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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