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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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는 송탄보건소 60대 금연단속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금연지도를 위해 평택의 수십 곳을 돌아다녔지만, 항상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평택사랑외과의원(중앙로 80-1), 4시10분 평택 프라자약국(중앙로 84)을 각각 방문했다. 이후 관내 32곳을 돌며 금연을 지도했다.

21일 오전 7시20분엔 서울 경찰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정기검진을 받았다. 이후 오전 10시 송탄보건소로 출근, 관내 34곳을 다니며 금연지도 업무를 진행했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삭동 현대아파트 자택에 머물렀다. 24일 오후 2시25분 정기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병원에 들렀다. 하지만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하루 뒤인 이날 오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가족들은 격리조치됐다. A씨 가족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에야 나올 예정이다.

평택시는 A 씨와 함께 사는 아내와 작은딸,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 한집에 머무르고 있는 큰딸, 2살짜리 손녀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집에 들렀다가 먼저 내려간 사위에 대해서도 관련 조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A 씨의 동선을 따라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시는 A씨가 지난 20일과 21일 금연지도를 한 장소는 66곳으로 파악됐지만, 대부분 상가 바깥쪽에서 흡연 여부를 살피는 것이 주 업무인 만큼 접촉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A 씨의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업소는 한 군데도 없었다.

또 A 씨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했고,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평택 지역의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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