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 A(58)씨를 음압 병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전날 대구에서 119구급차에 실려 이날 오전 0시께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해 음압병실이 부족한 데 따른 정부 조치로 인천시 국가지정병원인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길병원에 도착한 즉시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중증의 폐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병원 관계자는 "현재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만성신부전증과 폐렴 진행 경과를 고려할 때 예후가 좋을지는 현재 상태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초중증 환자도 치료할 수 있는 곳이다.

이달 21일부터는 발열·기침·가래 등 증상이 있는 호흡기 환자를 기존 진료 구역과 완전히 차단한 별도의 건물에서 진료하는 '호흡기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역을 떠나 책임감을 갖고 중증 환자를 맡아 치료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 내원 환자도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인력과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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