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이 혼란 야기, 사재기 등 자제 당부"…"신천지는 확산방지 적극 참여해야"
신천지 관련 시설 67곳 중 65곳 폐쇄…454명 자가격리 중
최문순 강원지사 "신천지 교인 9명 검사 중…도내 확산 판가름"

최문순 강원지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심이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도민들께서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포심 때문에 일부에서 생활필수품 대량구매, 사재기 등 현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하고 "질병 자체는 무서운 병이 아닌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 코로나19 사태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특히 신천지 예수교 측에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지사는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가 고비"라며 "신천지 측은 포교 등 각종 활동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특히 대구교회 방문 교인이나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적극적으로 확산방지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원지방경찰청과 강원대병원, 강원도약사회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승영 강원경찰청 제2부장은 "도내 17개 경찰서와 인력, 장비 등 모든 역량을 모아 혼란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적 근거를 토대로 위치추적 등 수사로 엄정 대처하겠다" 말했다.

이승준 강원대병원장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 3명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며 "2개 병동 30개 병실을 비우는 등 대량환자 발생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호 도약사회장은 "도와 업체 등과 협력, 35만장의 마스크를 도내 약국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며 "부족하겠지만, 다른 공급 체계도 가동 중인 만큼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4일째인 25일 확진자 접촉자 등 45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전날보다 9명이 증가했다.

폐쇄회로(CC)TV 재확인 등을 통해 삼척과 속초 군부대 인원이 추가됐다.

이들과 의사 환자 74명 등 454명이 자가격리 중으로, 보건당국은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의심환자는 전날보다 279명이 증가한 1천236명이며, 이 가운데 8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로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23명 가운데 진단 검사한 20명 중 11명은 음성이며, 9명은 진행 중이다.

도는 이번 주 중 9명의 검사 결과에 따라 도내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했다.

1명은 거주지인 서울시로 이첩됐으며, 번호 변경 및 통화 불가자 등 2명은 경찰 등이 추적 중이다.

도는 또 신천지가 자체 공개한 도내 신천지 교회 부속기관 74개 중 현지 실사 및 점검 결과 8개소는 주소 중복지고, 양양과 영월 등 2곳은 주거시설이어서 65개 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5개 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내 첫 코호트(같은 질병 노출 동일 집단 격리조치)격리시설은 음압 병상이 있는 강릉의료원이 우선 활용된다.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시 단계적으로 4개 의료원 시설이 활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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