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2곳 중 1곳은 CCTV 미설치…교회서는 17일 이후 예배 없어
광주 신천지 공부방 CCTV 저장 장치 확보…역학조사 착수(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광주 신천지 신도의 접촉자 파악에 필요한 폐쇄회로(CC)TV 분석이 시작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관 등은 전날 경찰과 함께 광주 남구 주월동과 월산동에 있는 신천지 교육센터(공부방)를 방문해 CCTV를 확인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곳들이다.

보건 당국은 이에 앞서 한차례 교육센터를 방문했다.

주월동 교육센터 CCTV는 고장으로 2월 6일 이후 촬영분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월산동은 문이 닫혀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주월동 교육센터에 있는 CCTV 저장 장치를 통째로 확보해 역학 조사관에게 전달했다.

월산동에는 기기가 없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저장 장치 복원·분석(디지털포렌식) 등으로 기계 고장이 맞는지, 최근 촬영분을 복구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보건 당국은 북구와 남구에 각각 자리한 신천지 광주교회 2곳의 CCTV를 통해 지난 17일 이후 예배가 열리지 않은 사실도 파악했다.

신천지에서 자체 폐쇄했다는 일부 시설에 사람이 왕래한다는 일부 의혹과 관련해서는 교회 2곳과 광주역 인근 센터 등 3곳에 상주 인력이 번갈아가면서 건물을 관리할 뿐 특이 동향은 없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