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코로나 잇단 감염 비상…접촉자 파악·소독 안간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교원단체 관계자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어린 학생들 사이에 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5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학생 16명과 교직원 7명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하윤수 회장도 감염됐다.

학생 및 교직원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23명 중 15명(6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과 경북(각 2명·8.7%), 서울·광주·경기·전북(각 1명·4.3%) 순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1명, 중학생이 3명, 고등학생이 2명, 대학생이 10명이었으며 교원은 6명, 학교 직원은 1명이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서는 23일 대구여고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장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 8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는 학생 10명도 확진자로 나타나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이 확진자 발생 학교의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3월 중 학생 참여 단체활동을 취소하고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에서도 진월초등학교 교사 1명이, 경북에서도 중학교 교사 1명이 각각 감염자로 확진됐다.

이들 지역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관련 학교 교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를 하고 학교 직원과 동거인 등에 대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는 긴급 추가 방역을 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도 자신의 부인에 이어 22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그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식당(백년옥 본관)에 대해 방역 작업을 했다.

교총 관계자는 "하 회장과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가운데 아직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로 확보한 기간에 전체 학교를 소독·방역하기로 하는 등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지역별로 소독과 학교 시설 이용 중지 등 감염증 확산 방어 대책을 시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학기 개학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 연기한 데 이어 추후 감염증 상황에 따라 별도 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밝혔다.

학생·교사 코로나 잇단 감염 비상…접촉자 파악·소독 안간힘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