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있는 상계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40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진이 자가격리됐다.25일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전날 해당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40대 환자 A씨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A씨는 이후 보건소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고, 이날 재검사를 받고 있다.앞서 A씨는 이달 20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받았지만, 한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측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의료진 1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병원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외래환자는 최대한 적게 받고, 응급 환자들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며 "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역 작업 등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복부팽만 증세 보이던 68세 여성 환자, 신천지 교인 여부 확인 안 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여성 환자 A(68)씨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그는 지난 23일 복부 팽만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다음날인 24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께 나왔다.병원 측은 "사후에 확진 판정받은 환자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번호는 병원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숨진 A씨와 관련해 확인된 기존 기저질환은 없으나 숨지기 전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고 한다.또 그가 신천지 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병원 관계자는 "A씨와 관련된 신원 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그가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의료진이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도대남병원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칠곡경북대병원은 병원 응급실을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폐쇄했다.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 A씨와 접촉한 의료진이 있다고 한다"며 "방역과 환자·의료진 자가격리를 위해 응급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추가 사망자 발생에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수를 8명으로 집계했다.관련 사실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하는 도중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서 9번째 사망자인 A씨에 관한 문의에 답할 예정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현재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다.이날 오전 집계에는 전날 사망한 8번째 사망자(107번 환자)가 포함됐다.8번째 사망자는 6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환자다./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전환됨에 따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을 출범시켰다고 25일 밝혔다.중기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된 비상대응반을 격상한 것이다.중기대책본부는 상근부회장을 실무반장으로 운영지원팀, 협동조합팀, 중기·소상공인팀, 홍보팀 등 4개의 실무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각 팀은 중국 부품 조달 곤란에 따른 생산 차질, 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난 애로 등 중소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정책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27일까지 3일간 수출입과 내수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상황, 중국과의 무역 애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지원책 등에 대한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도 한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와 경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