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로 2년간 33명 사망
최근 2년간 전국 연안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로 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과 지난해 전국 연안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는 모두 531건으로 사망자는 102명이었다.

이 가운데 차량 추락사고는 129건(24%)이었으며 사망자는 33명(32%)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차량 추락 사고로 숨졌고, 인천 등 중부지방해경청 관할 지역에서도 6명이 사망했다.

사고 대부분은 인적이 드물고 안전 시설물 설치가 미흡한 항·포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해경청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전국 연안에서 위험성 조사를 한 뒤 차량 추락사고 위험지역은 통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차량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항·포구에는 방지 장치나 위험 안내 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관할 지자체와 지방해양수산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손세민 해경청 연안정책계장은 "매년 항·포구 주변에서 차량 추락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