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 행정직원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대 건물이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나 해당 직원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서울대가 25일 밝혔다.이 직원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지 않았으며 최근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직원은 보건소 지침에 따라 다음 달 4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할 예정이다.서울대는 이 직원이 일하던 301동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301동 건물과 A씨가 다녀간 302동 식당 및 농생대 식당을 방역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국회까지 덮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4일 긴급 폐쇄됐다.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국회가 폐쇄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지난 24일 오후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해 전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해 방역 효과를 위해 적어도 24시간 방역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26일 수요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곽상도 의원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에 나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곽 의원이 '접촉자'로 지목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상태다. 발칵 뒤집힌 국회는 일단 올스톱 됐다. 의총은 취소됐고, 상임위 일정이 조정된 것은 물론 대정부질문이 예정됐던 본회의마저 연기됐다. 확진자가 참석한 행사가 열렸던 의원회관 2층 출입구와 본관 일부 출입구 폐쇄에 이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발열이 있는 사람의 국회 출입도 전명 봉쇄했다. 또 본관과 의원회관에 이어 도서관, 의정관, 어린이집도 모두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 등의 신종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5일 오전 중 나올것으로 보인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남양주서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35세 몽골인 남성(종합)간 질환·신부전 환자…20일 입국 후 자택서 요양경기 남양주시는 별내동에 사는 35세 몽골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남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며 감염 경로를 확인되지 않았다.이 남성은 현재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남양주시는 이 남성이 지난 20일 몽골에서 입국한 뒤 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집 밖을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이 남성은 간 질환과 신부전을 앓아 자택 요양 중이었으며, 병세가 악화해 지난 24일 오전 6시께 고양 명지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남성과 함께 사는 부인과 누나, 밀접 접촉한 지인 등 몽골인 6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그러나 지인 중 인근 대학에 다니는 몽골인 유학생도 있어 해당 대학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남양주시는 이 남성의 주거지와 주변에 대한 소독 방역을 마쳤으며 가족과 지인들을 별도 격리 보호 중이다.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8일 남양주를 벗어나 생활하다가 몽골로 출국했다.이에 남양주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현장대응팀과 함께 이 남성이 남양주에 오기 전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조광한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였으나 시민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먼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