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코로나19 확산에 올 성장률 전망 1.7%→1.6%"

NH투자증권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2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으며 일상에서 감지되는 상황을 보면 수출보다도 내수 부진이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2%로 낮추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경기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과열을 막는 것이 정책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GDP 대비 추경 규모가 0.7%였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15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또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처럼 대규모 추경을 편성하고 즉각적인 부양 효과를 내는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면 2분기에 'V'자 형으로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GDP 대비 추경 비율이 2009년과 같은 2.4%가 되려면 50조원가량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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