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50세 주부가 24일 오전 9시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21일 울산 범서에서 27세 여성이 첫 확진을 받은 뒤 두 번째 확진이다.
이 확진자는 첫 확진자와 지난 16일 오후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 중 한 명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이들 중 울산시와 통화가 이뤄진 교인은 225명이고 8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225명 중 210명이 양호하고 15명은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유증상을 보인다는 교인 중 6명은 검사 중이고, 이 중 1명이 두 번째 50세 주부 확진자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포함해 관내 복지시설 921곳에 대해 휴관하거나 휴강하도록 했다. 사회복지관 9곳, 노인시설 898곳(경로당 823곳, 일자리기관 27곳 등), 장애인시설 6곳, 육아종합지원센터, 여성회관, 가족문화센터 등이 대상이다. 울산시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구·군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