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마트 봉투 확인해 추가 확인… 확진자 가족 2명 음성"

강원 강릉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512번) 1명이 자택에만 머물렀다는 강릉시의 애초 발표와는 달리 추가로 동선이 드러났다.

강릉 코로나19 확진자 이용 국군 송정콘도 마트 영업 중단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강릉 확진자(46)는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국군복지단 송정콘도(송정 공군휴양소) 내 WA 마트를 같은 날 오전 11시 5분부터 15분간 이용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시는 송정콘도 내 WA 마트를 소독하고 2주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트 점원은 카드로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접촉했으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확진자의 가족 2명도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강릉시는 이 확진자가 지난 22일 낮 12시 강릉의료원을 들른 뒤 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확산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강릉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입원한 환자를 오는 28일까지 민간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강릉보건소를 코로나19 전담 보건소로 이용하기 위해 일반 진료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512번 확진자가 마트에 들렀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며 "마트 봉투가 보여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