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올해 1조2000억원 지역발전에 투자
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은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7개 공공기관이 올해 광주·전남지역 발전에 6개 분야 1조2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의 올해 예산액이 지난해보다 총 예산액 2조7000여 억원이나 줄었지만 지난해(1조2281억원)와 비슷한 사업계획을 제시해 지역발전 기여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은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목표액으로 1조125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산업 육성분야에는 65개 사업에 650억원을 들인다.

한전이 에너지밸리 투자펀드운용을 포함해 15건에 346억9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가 간척지 염지하수활용 아쿠아팜 조성 등 11건에 79억80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 운영 등 7건에 144억2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육성·채용분야는 52건 41억원, 주민지원 및 지역공헌분야는 97건 34억원, 유관기관협력 분야는 70건 17억원, 기타 분야는 16건 221억원 등이다.

한전 1500명을 비롯해 17개 공공기관은 올해 228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이달 말까지 발전계획을 확정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뒤 사업 본격화에 나서기로 했다.

조영식 전남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며 "계획수립에 그치지 않고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