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명 무증상·1명 약한 감기 정도…강릉 환자도 양호"
강원대병원 "확진자 3명 모두 건강 양호…폐렴 소견 없어"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원인 강원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등은 24일 브리핑에서 "춘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거의 무증상이며, 1명은 미열과 마른기침이 있는 약한 감기 정도"라고 설명했다.

강릉에서 온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날 체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미열이 있었으나 오늘 아침부터 열도 없어지고 상태가 양호해졌다"고 밝혔다.

세 환자는 모두 폐렴 소견이 없는 상태이며 식사도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세 환자에게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병원 "확진자 3명 모두 건강 양호…폐렴 소견 없어"
퇴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하는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환자의 기저 질환과 후유증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했다.

강원대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2개 병동에 23개 병실(80여개 병상)을 비울 방침이다.

음압격리 병상이 확진자 치료에 가장 적합한 환경인 만큼 중증환자 발생 시 내과계 중환자실 내 격리병상 2개와 응급실 중환자실 안에 있는 격리병상 1개를 사용할 계획이다.

강원대병원은 "의사는 5명의 교수로만 구성했고, 간호사는 13명이 투입됐다"며 "의료진은 매일 셀프체크를 하고, 일반 직원들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본인이 원하면 모든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