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회장 박정부·사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시에 마스크 1만5000장을 24일 지원했다. 마스크 1만 장은 대구시에, 5000장은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대구 장애인단체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국가가 급증하고 있다.24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25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과 최근 14일 안에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홍콩 여행사들은 이날부터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다. 마카오 항공사인 에어마카오도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대만은 25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 기간에 외출과 출국은 불가능하며 매일 유선으로 의료기관에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로 하루 만에 격상했다. 경고 단계에서는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몽골도 25일부터 3월 2일까지 한국에서 몽골로 입국하거나 몽골에서 한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24일 중국 선전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30여 명은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 탓에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인을 포함해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는 21개국에 이른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는 공식적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진 않았지만 지난 23일 도착한 한국인 신혼부부 34명에게 입국 보류 조치를 내렸다. 한국인 일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병원과 별도 시설에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부터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스라엘은 현지에 남아 있는 한국인 여행객의 귀국을 위해 특별전세기를 투입했다. 특별전세기에는 한국인 40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아/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차 전세기도 6시간 뒤 후 출발 예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로 관광에 차질을 빚은 한국인들이 24일(현지시간) 전세기로 조기 귀국에 나섰다.이날 오후 4시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약 220명을 태운 전세기가 한국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이 밝혔다.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 전세기를 마련했으며 전세기 비용은 이스라엘 측이 부담한다.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께에도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한국을 향해 이륙할 예정이다.한국 외교부는 "앞으로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전세기 운항으로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들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항당국(IAA)은 이날 아침 현재 한국인 관광객이 800∼900명이라고 밝혔다.1∼2차 전세기로 400여명이 귀국하면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번 조치가 한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음 날인 23일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방문한 뒤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이스라엘 정부의 불안감이 커졌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다만 검역 정책은 대상자의 국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4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보도했다.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14일 동안 거주지에 격리되며 대만 국적자는 오는 27일부터 격리 대상이 된다. 천스중 CECC 센터장은 "대만인에 대한 2일간의 유예기간은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 여행객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27일 전까지 자국민의 귀국을 촉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격리 기간에는 거주지를 벗어나는 것이 금지되며 지역 당국으로부터 매일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CECC는 이날 한국에 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로 하루만에 또 격상했다. 경고 단계에서는 자국민에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경고' 단계가 내려졌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단계인 '경계' 단계이며 태국과 이탈리아, 이란은 1단계인 '주의' 단계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