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씨 속 비좁은 골목길을 주행 중인 블랙박스 차량.

차량이 주행을 이어가던 중 삼거리 좌측 도로에서 트럭이 출현한다.

뒤늦게 트럭을 발견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급히 핸들을 틀어보지만, 결국 갓길에 주차 중인 차량에 그대로 추돌하고 만다.

사고 이후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남편 A씨는 “이 사고가 저희 책임인가요?”라며 한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당시 사고 직후 저희가 추돌한 아반떼 차량 차주에게 연락해 파손된 차량 수리에 대한 보험처리를 진행하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당시 트럭 운전자는 ‘나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며 경찰서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에게 연락을 받은 저희는 경찰서를 찾아가 현장조사와 함께 조서를 작성하였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조서를 작성하면서 경찰관은 ‘해당 사고는 트럭이 선진입을 했고 블랙박스 차량 속도 또한 너무 빠르기 때문에, 블랙박스 차량이 가해자가 되며 범칙금과 벌금이 부과될 것이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주행속도가 시속 30km였던 것으로 기억해 경찰관에게 해당 속도가 위반인지에 대해 물었지만 경찰관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속도가 시속 40km 정도로 보이며 해당 지역은 30km 제한 구역이라 위반이 맞다’고 말했다”면서 “사실 저희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해자로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힘들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블랙박스 차량의 과속과 전방주시 태만에 대해 지적하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눈길을 주행할 때는 평소보다 감속하면서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하지만 오히려 과속 주행하며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블랙박스 차량의 과실이 크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냉랭한 반응에 A씨는 “지적해주신 모든 부분에 대해 인정하며 앞으로는 항상 안전운전에 유의하도록 하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눈길에서 감속하지 않고 과속 주행한 블랙박스 차량 과실이 크다”, “트럭의 잘못은 없으며 블랙박스 차량 과실이 100인 것 같다”, “사람이 뛰어나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블랙박스 차량의 전방주시 태만이 문제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차車 | 미끄러운 눈길 질주하다 '쿵' … "제 책임인지 봐주세요"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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