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코로나19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가운데)이 23일 대전 본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일)가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23일 손병석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 위기대응 격상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 방역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모든 열차의 기지입고시 추가로 방역을 실시하고 역사와 고객 접점시설에 대한 소독을 매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역무원 등 고객 접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전 직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매일 3회씩 하기로 했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해당 사업장을 방역하고 다음날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매표창구 일부 폐쇄 및 열차 감축운행 등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선제적으로 심각단계로 대응력을 높여왔지만 엄중함을 깊이 인식해 확산 방지에 작은 틈도 없도록 강력한 대응태세와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직원의 안전이 곧 고객의 안전인 만큼 모든 직원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