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입원환자 다른 병원 이송 추진, 공중보건의 여행·연가사용 금지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을 '격리병원'으로 활용한다.

충북도, 청주·충주의료원 '코로나19' 격리병원 지정(종합)
충북도는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지침에 따라 두 의료원에 입원한 일반병동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의료원의 경우 정신과를 제외한 92실 400병상, 충주의료원은 82실 292병상이 격리병상으로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도내 확진자는 현재 3명뿐이지만 대구·경북처럼 증가할 경우에 대비, 두 의료원의 병상을 비우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28일까지 두 의료원 입원 환자를 해당 지역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증상이 다소 경미한 환자나 퇴원일이 다가온 환자가 우선 대상이다.

이 관계자는 "청주시와 충주시의 협조를 받아 일반 병원의 가용 병상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두 의료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두 의료원 응급실도 폐쇄된다.

청주의료원은 이미 응급실을 폐쇄했다.

충주의료원은 시내 응급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진료를 계속하다가 28일까지 폐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 공중보건의사의 해외여행 및 연가 사용을 금지했다.

공중보건의사 15명은 이달 22일 대구시로 파견돼 2주간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