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설문조사…도내 정원산업 규모 1조700억원 추정

경기도민 10명 중 2명 가까이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이들이 1년 동안 정원 가꾸는 데 46만원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9p) 결과 정원을 가꾸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176명)였다.

"정원 가꾸는 경기도민 18%…연간 76시간 46만원 사용"
정원을 가꾼다고 답한 응답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18.6%)이 남성(16.6%)보다 조금 더 높았다.

도민들은 정원을 가꾸는 데 연간 75.9시간을 사용하고, 남성(81.8시간)이 여성(70.9시간)보다 약 11시간 많은 시간을 정원 가꾸기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34.2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08시간, 40대 59.9시간, 30대 57.6시간, 20대 50.2시간 순이었다.

정원을 가꾸는 데는 연간 평균 46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56만원)이 여성(37만원)보다 더 많이 지출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출액(63만원)이 가장 많았다.

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경기도 정원산업 규모를 1조700여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경기도 인구(1천320여만명) 중 정원 가꾸기에 참여한 인구(17.6%)와 1년 소요 금액(46만원)을 곱한 결과다.

연구를 수행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정원 가꾸기 활동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꽃박람회와 정원박람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하고 관광 분야까지 연계돼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 가꾸는 경기도민 18%…연간 76시간 46만원 사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