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은 직장동료로 한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 직장동료 확진자 2명, 숙소서 함께 생활…"외부활동 적어"
61세와 51세 남성인 이들은 이천시 장호원읍 공사현장에 근무하기 위해 숙소를 구해 함께 사용했으며 외부활동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광역상수도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장호원지역에 있는 투룸을 얻어 방을 함께 쓰며 생활하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악교회를 잇달아 방문했다가 확진된 서울 서초구 거주자와 공사현장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들은 장호원읍 숙소에서 주로 머물러 최근 가족들과 접촉이 없었고 식당 3곳 등을 제외하면 동선이 단순하다는 것이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이들 외에 서초구 확진자가 밀접접촉한 직장동료 14명(이천 7명, 충북 음성 7명)의 경우 모두 자가격리됐으며 유증상자는 없는 상태다.

서초구 확진자는 자택에서 공사현장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22일 오전과 오후 차례로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 각각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천시는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과 함께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또 이천지역 신천지교회 4곳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고 소독 작업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