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철책 걷어내 만든 조형물, 해오름공원에 설치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해안 철책을 걷어내 만든 조형물을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높이 4.2m·너비 5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톨게이트 구간의 인천 해안 철책을 철거해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확정했으며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Seed'(인천 소망의 씨앗)라고 명명했다.

디자인 출품자인 김용진(42)씨는 "열린 바다의 의미와 소망을 담고 있는 씨앗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안 철책 철거 사업은 인천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인천시와 국방부 협의 아래 추진됐다.

시는 철책에 가로막힌 인천 해안 67.2km 구간 가운데 74.1%에 이르는 49.81㎞를 올해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