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육관 등 6곳 폐쇄…"지역사회 감염 우려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서초구 첫 감염자가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 본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과천시가 신천지 본부 본당과 교육관 등 5곳을 폐쇄 조치했다.

또 감염자가 본부 주변 건물 지하 식당과 신천지 교육관에서 총 2차례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하고 식당도 폐쇄했다.
과천시 "서초구 확진자, 신천지 본부서 예배후 인근 식당 이용"
과천시는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와 본부 주변 4개 건물에 산재해 있는 교육관 등 신천지 관련 시설 5곳, 식당 1곳을 폐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거주 신도 1명이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본부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주변 식당에서 식사한 것이 밝혀진 데 따른 조치다.

서초구 확진자는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이 확진자가 1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마트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 후 벽산상가 지하 '행복한 밥상'에서 지인과 점심을 먹었으며 다음 날 17일 오후 8시 중앙동 40-3 신천지 교육관에서 식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지인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김 시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아주 커졌다고 판단된다"면서 "과천 신천지 교회 시설을 이용한 신도들은 증세가 없더라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오셔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천시는 신천지 과천본부와 교육관 등 폐쇄한 신천지 관련 시설, 식당에 대해 모두 방역 소독을 했다.

앞서 과천시는 과천본부 신도 가운데 6명이 31번 환자(61세 여성, 대구 서구)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일(9일과 16일)에 함께 있었던 것이 확인된 20일 본부를 비롯해 주변 시설에 대해 방역 소독을 한 바 있다.

6명 가운데 과천시민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거주지 관할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과천시 "서초구 확진자, 신천지 본부서 예배후 인근 식당 이용"
과천시는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정보과학도서관, 문원도서관, 시민회관, 관문실내체육관, 문원 게이트볼장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