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관 모든 행사·회의도 취소…민간 행사는 개최하지 말도록 권고
경로당·어린이집·노인대학 등도 운영 중단…확진자 방문 대형마트 등엔 휴업 권고

청주시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부부)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확진자가 다녀간 민간 시설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첫 코로나19 확진 나온 청주시,시 운영 다중이용이설 임시 폐쇄(종합)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가 직영하거나 관리·운영하는 체육시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도서관 등 다중 이용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청주 동물원과 양서류생태문화관 등 공원시설 2곳, 시립미술관 3곳, 고인쇄박물관 등 박물·전시관 4곳, 옥화자연휴양림 등 레저시설 3곳도 폐쇄하기로 했다.

경로당 1천56곳 역시 폐쇄되고, 이곳에서 진행하던 9988프로그램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시립어린이집 1곳과 민간어린이집 4곳도 당분간 휴간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시가 주관하는 노인대학 등 각종 행사, 모임, 회의를 취소하고 민간의 행사도 개최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첫 코로나19 확진 나온 청주시,시 운영 다중이용이설 임시 폐쇄(종합)
확진자가 방문한 동선에 위치한 대형마트 등 민간시설도 신속히 휴업할 것을 해당 시설 사업자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시의 권고에 따라 청주 용암동 롯데마트 상당점을 비롯해 확진자가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은 이날 오후부터 임시휴업을 결정하고, 내부 소독에 들어갔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의 자가격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공무원 125명으로 모니터링 업무 전담반을 편성했다.

첫 코로나19 확진 나온 청주시,시 운영 다중이용이설 임시 폐쇄(종합)
한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충북도와 함께 확진자 이동 경로 등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시민은 신속히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