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코로나19 확산에 지방검찰청 방문 잠정 중단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방 검찰청 방문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2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다음주 지방 검찰청 순시 일정을 잡지 않기로 했다.

윤 총장은 앞서 이달 13일 부산고검·지검, 20일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했고 27일께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검토 중이었다.

대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간담회와 청내 순시, 만찬 등 직원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방 방문 일정을 일단 중단했다.

남은 일정은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봐가며 정하기로 했다.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방문은 관례적인 초도 순시 차원이지만, 법무부와 갈등이 계속되는 국면이어서 이례적인 관심이 쏠렸다.

윤 총장은 부산에 근무하는 검사들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며 법무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