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아닌 사실로 확인…사망한 해당 환자는 '음성' 판정
김해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정보 문자메시지 전파…출처 수사
경남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정보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전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의심 발생(김서)'이란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가 퍼졌다.

김서는 '김해서부경찰서'를 줄여 부르는 표현이다.

해당 메시지에는 일시 및 장소, 변사자, 개요, 조치 등 정보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지난 20일 오후 8시 19분께 김해시내 한 마트 앞 거리에 쓰러져 있던 60대 김 모(여)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코로나19를 의심한 병원 측이 응급실을 폐쇄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등 소속 경찰관 21명을 격리 조치했다는 정보도 담겼다.

이는 가짜뉴스가 아닌 사실로 확인됐다.

메시지에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이후 김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이날 음성으로 판정돼 경찰관들에 대한 격리는 해제됐다.

응급실 운영도 재개됐다.

이런 메시지를 접한 경찰은 현재 메시지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관련 정보를 경찰관 등 공무원이 유출했을 경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메시지 하단에 포함된 내용 중 김해 A 지역에 신천지 집회 장소가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를 접하고 메시지 출처와 전파 경로 등 확인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해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정보 문자메시지 전파…출처 수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