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노선 개통 지연…의왕시 "최대한 빨리 개통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버스 제조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 의왕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하려던 월암∼양재역 광역버스 노선의 개통이 지연됐다.

의왕시는 21일 "코로나19 발생으로 광역버스 차량 제작에 필요한 부품 중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현대자동차로부터 광역버스 신차 10대를 넘겨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부품 없어 버스생산 차질…의왕~양재역 광역버스 운행 연기
이 때문에 의왕시는 3월 1일 운행을 시작하려던 의왕 월암∼양재역 간 광역버스 노선 개통을 버스 인수 때까지 연기했다.

의왕시는 애초 광역버스 10대를 20분 배차 간격으로 월남차고지∼장안마을∼의왕역∼의왕보건소∼백운밸리를 거쳐 종점인 양재역까지 하루 52회 운행할 계획이었다.

양재역 간 광역버스 노선이 개통하면 시내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려 서울로 출퇴근하는 의왕 시민들의 이동 시간(편도)이 7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자동차 측이 중국산 차량 부품 수급 문제로 신차 출고가 지연됐다고 광역버스 운행업체인 의왕교통에 알려왔다.

中부품 없어 버스생산 차질…의왕~양재역 광역버스 운행 연기
현대차는 전주공장 트럭·버스 생산라인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휴업했으며, 21일 이후 라인별 가동 시점도 유동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광역버스 신차를 언제 받을지 알 수 없지만, 3월 중순 정도에 1대라도 제작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버스 인수 후 최대한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올해 서울역과 광명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해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