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신천지 교인 1명 코로나19 확진…대구 다녀와(종합)
21일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확진자 1명은 남구에 사는 24세 여성 A씨다.

A씨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일요일인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를 본 뒤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 남구에 있는 집으로 왔다.

17일에는 낮 12시께 포항 중앙상가 한 식당에 들렀고 오후 4시 30분에 죽도시장 인근 커피숍에 들른 뒤 북구 장성동 신천지 포항교회를 방문했다.

18일에는 오전 11시 30분 오거리 인근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중앙상가 한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뒤 집으로 갔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5시간여동안 남구 대도동 한 PC방을 이용했다.

이후 19일 오후에 기침과 가래, 코막힘 등 증상이 발생하자 대리인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집에 머물렀다.

이어 20일 오후 3시께 직접 남구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요청했고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를 통해 21일 오전 1시에 최종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집에서 격리돼 있다.

포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공식 확진환자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포항에 일시 거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48세 여성은 주소지가 대구여서 대구 환자로 분류된다.

포항 확진환자는 아직 번호가 부여되지 않았다.

시는 환자 동선에 있는 주요 상가를 방역소독하고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신천지 포항교회 및 전도센터도 방역소독 후 잠정 폐쇄한다.

시는 밀접 접촉자 13명을 조사한 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회 관찰하기로 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시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특단 조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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