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화재사고 잇따라…1명 숨지고 1명 다쳐
밤새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 부산 동래구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1층에는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미처 밖으로 피하지 못한 남편 A(66) 씨가 숨졌다.

2층에 살던 가족 3명은 무사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신고자인 A 씨 아내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20일 오후 7시 20분에는 부산 연제구 한 식육식당 뒷마당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폭발 사고 당시 화장실로 향하던 손님 B(50) 씨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신고자인 식당 종업원은 "'펑'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숯불을 피우던 곳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뒷마당은 숯불을 피우던 곳으로 타나 남은 숯불이 그 옆에 있던 박스와 토치에 옮겨붙으면서 토치에 부착된 휴대용 부탄가스 1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간 부산 금정구 한 연립주택 2층에서 양초가 넘어지면서 불이나 90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주민 일부가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저녁을 먹은 이후 집에 냄새가 나서 양초를 피워 놓고 외출했다는 집주인 C(45) 씨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후 5시 47분에는 부산 사하구 장림시장 내 2층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0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주민 등이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전기장판 전원 코드 선으로 추정되는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