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개강 연기하고 기업체에 대구지역 방문 자제도 권고
'코로나19 차단' 창녕군, 3·1 민속문화제 등 행사 취소·연기
경남 창녕군은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면 대응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10개 반 17명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다방면에 대한 부서별 대응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군은 3·1 민속문화제 등 각종 문화 체육분야 행사도 취소 또는 잠정 연기했다.

16개 반 32명으로 구성된 특별비상방역소독반은 다중이용시설 39개소와 마을별 방역을 했으며 각 기관에 공문과 홍보물을 배부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과 사회복지시설 개강도 연기했다.

군 보건소에서는 전 의료기관과 약국에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 숙지 공문을 발송하고 2명씩 5개조로 편성된 비상대책역학조사반을 구성했다.

응급의료기관 선별진료소 2개소(한성병원, 창녕서울병원)도 철저히 운영할 방침이다.

공중위생업소 1천936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섰고 외국인 관광객 모니터링을 하며 주정차단속카메라 전광판을 통해 예방수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 신청도 안내했으며 어린이집 24개소, 관내 401개 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주거시설 60개소 등에 손 소독제를 보급하고 방역을 했다.

창녕시외버스터미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이용객 온도 측정을 하고 있으며 남지·영산·부곡버스터미널에도 열화상카메라 도입을 검토 중이다.

관내 508개 기업체에 대구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예방활동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에 대한 외부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했으며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통해 외부 접촉으로 인한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관내 식당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 2회에서 주 1회로 확대했으며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 복지포인트 조기사용도 권장하고 있다.

창녕군립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창녕박물관, 영산도서관, 충효관을 비롯해 산토끼노래동산, 우포늪 생태체험장 등 관광시설 4개소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각종 복지시설도 이날부터 휴관한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공공장소에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