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화재 가장 잦아…3∼5월 화재안전대책 추진

소방청은 연중 봄에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며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청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봄철 화재 발생률이 29%로 겨울(28%), 여름(22%), 가을(21%) 등 다른 계절보다 높았다.

화재사망률은 겨울(38%), 봄(26%), 가을(21%), 여름(15%)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58.8%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사유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배꽁초(31%). 쓰레기소각(18%), 음식물 조리(13%), 불씨·불꽃방치(12%)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사망자 비율은 논·밭두렁 태우기(28%)가 가장 높았다.

이어 담배꽁초(18%), 불씨·불꽃방치(14%), 쓰레기소각(12%), 음식물 조리(10%) 등이었다.

소방청은 봄철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 증가, 건설공사 등 산업활동 본격화 등을 봄철 화재안전 취약요인으로 보고 이에 맞게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1만5천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합동안전점검을 하고 판매시설·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도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불법소각,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을 진행하고 건축공사장 화재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총선·석가탄신일을 전후로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고 지방자치단체별 축제행사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소방력 근접배치도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