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가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은 전날보다 1490원(16.91%)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국제약품 등도 4~13%의 급등세다. 백신 개발 기업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를 가진 신풍제약,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소독제를 판매하는 JW중외제약 등도 1~6%의 강세다.서울 성동구 측은 3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국내 네번째 환자다. 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10명 안팎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대구·경북 10명은 '31번 환자'와 동일교회…1명 병원접촉·2명 확인중20번 환자의 11세 딸 자가격리 중 확진…서울 성동구서 77세 환자 발생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국내 환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46명이라고 밝혔다.신규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다.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명은 동일한 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다.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대구·경북에서 신규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됐다.확진자가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의심환자가 다녀가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대구·경북 지역 외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세, 한국인)이다.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77세 남성, 한국인) 나왔다.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성동구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앞서 발생한 29·30·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환자는 전날 고열로 한양대병원을 방문했다.외래 진료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고, 폐렴이 확인됐다.이후 선별진료소로 옮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가운데 12명(1·2·3·4·7·8·11·12·14·17·22·28번 환자)은 퇴원했다.전날까지 발생한 나머지 환자 19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발생한 15명의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도 1만명을 넘어섰다.검사를 받은 인원은 1만365명이며 이 가운데 9천33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나머지 1천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북대병원 등 응급실 폐쇄…대구시―대학병원 긴급대책 회의19일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10명 안팎이다.이에 따라 해당 대학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병원장 지시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며 "양성반응 환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전날 37세 여성인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응급실의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해당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을 할 예정이다.현재 이 여성은 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있다.이 병원은 응급실 통제 외에도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사례 발견 시 선별진료소로 보내고 있다.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오전 6시 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또 영남대병원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잠정 폐쇄했다.대구시와 지역 대학병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