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마스크 2만장을 배송하던 중국 유통업체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18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손 소독제 유통업체를 단속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의 한 중국배송 물류업체는 마스크 제품명과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이 표기되지 않은 KF94 마스크 2만장을 개별포장하지 않고 10개씩 마대자루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마스크 2만장을 전량 압수하고,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마스크 업체는 마스크 8100개, 1억8000만원 어치를 판매하지 않고 보관하다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매점매석 의심 행위로 보고 식약처에 통보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아울러 제품 사용 기한을 삭제하거나 스티커를 바꿔 판 유통업체 2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