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경기 8개 아동·청소년 기관 네트워크 구성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아동·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지역 아동·청소년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아동·청소년 기관 7곳과 '경기도 내 보호 대상 아동·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지역 보호대상 아동·청소년 '홀로서기' 돕는다
17일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경기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 경기도아동복지협회,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경기지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하의 경기지역본부,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경기아동옹호센터가 참여했다.

'보호 대상' 아동·청소년은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이나 그룹홈,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아동복지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돼 시설에서 퇴소하는 보호 종료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2019년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경기도의 보호 대상 아동·청소년은 895명으로 서울시(1천98명)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경기도의 경우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청소년에게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지급하지만, 안정적인 자립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8개 기관은 보호 대상 아동·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도내 보호 대상 아동·청소년 실태를 파악한 뒤 자립에 필요한 수요를 조사해 협약기관의 공동지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김승현 소장은 "이번 네트워크 구축은 청소년들이 보호 종결 및 쉼터 퇴소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