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간 7천428명 현장 다녀가…"앞으로 중국인 유학생 관리 주력"
충남도지사 아산 집무실 철수…"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 집중"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마을회관에 설치한 현장 집무실을 철수하고 도청으로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31일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우한 교민 527명이 지난 15∼16일 모두 퇴소했기 때문에 현장 집무실 필요성이 사라졌다.

양승조 지사는 교민들이 입소한 날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 불안을 누그러뜨리고자 인재개발원 주변에 도지사 집무실을 차리고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각종 회의와 간담회를 39차례 진행하는 등 19일간 7천428명이 현장 집무실을 다녀갔다.

충남도지사 아산 집무실 철수…"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 집중"
침체한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의 참석자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대학들과 협의해 개강을 앞두고 귀국을 준비 중인 도내 중국인 유학생 관리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내 2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3천338명이다.

이 가운데 2천354명이 방학을 이용해 모국을 찾았고, 1천899명은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다.

각 대학은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돼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점을 고려해 유학생들에게 26일∼28일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

양승조 지사는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하면 철저한 검역과 모니터링을 통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민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