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전시 및 박람회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부스 임차료 및 장치비의 80% 이내에서 기업당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남 소재(본사 또는 공장) 중소기업으로 올해 열리는 국내 전시·박람회에 개별 참가해야 한다.
경남 창원시는 지역 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을 주도할 신산업 육성을 위해 ‘창원 INBEC20’ 3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창원 INBEC20은 정보통신, 신소재, 생명과학 등 5개 분야에서 미래 20년을 선도할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2016년 도입됐다. ‘INBEC’는 정보통신(information), 신소재(new material), 생명과학(bio), 에너지(energy), 융합(conversion)을 의미한다.시는 1~2단계 사업에 13개 과제를 선정해 국비 692억원 등 총 1815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3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1조2697억원 규모의 23개 핵심 전략 과제를 발굴했다.3단계 사업에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하는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구축사업’은 모터와 터빈, 엔진 등 파워유닛 제품의 기초 및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창원의 주력인 기계산업을 뒷받침한다. 친환경 고효율 파워유닛 부품과 소재 기술의 자립, 25개 파워유닛 핵심 부품 확보 등이 목표다.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배후단지에 구축하는 풍력 너셀(nacelle) 테스트베드(시험장)는 202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장을 만드는 것으로, 올해 정부 예산안에 15㎿급 풍력 시스템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 10억원이 반영됐다.사업 기간 5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은 창원국가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402억원을 투입해 제조혁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도 확보한다.시는 또 550억원을 들여 근로자 맞춤형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 실증사업에도 31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류효종 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창원시는 INBEC20 1~2단계 과제를 통해 자동차 섀시모듈화 전략 부품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 미래자동차 핵심 부품 기술개발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3단계에는 기술적 혁신이 뛰어나고 산업 파급 효과가 큰 전략 과제를 빠르게 추진해 미래 유망 산업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항만공사와 삼성SDS는 18일 부산항만공사 3층 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 계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홍원표 삼성SDS 대표, 요아나 돌너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개월간 운영 기간과 범위 등을 포함한 세부 운영을 협의했다.삼성SDS는 물류센터 개장 시점부터 10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중소 화주들을 대상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 기반의 지능형 물류센터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보유한 통합 물류 플랫폼 및 현지의 물류센터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부산항만공사는 유럽의 관문항 격인 로테르담항 배후단지 마스블락테 지구 5만㎡에 3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올 9월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한다.삼성SDS는 물류센터 전체 면적 중 절반을 사용하며 자체 물량을 처리한다. 나머지는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유치하는 국내 중소 화주 물량을 삼성SDS에서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류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와 유럽의 관문인 로테르담항에서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부산항만공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물류업계 상생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북 포항의 미래 산업을 이끌 복합신도시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도시 브랜드 이름을 ‘펜타시티’(조감도)로 정하고 연구·산업·주거·상업용지 분양을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업용지 분양 예정 가격은 ㎡당 20만9000원이다.펜타시티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일원 148만㎡ 부지에 3789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바이오·그린에너지·신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산업시설을 비롯 상업·업무·주거시설과 행정 인프라까지 갖춘 자족형 복합신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착공한 펜타시티에는 블록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5000여 가구 등 1만 명이 유입될 것”이라며 “토지 보상은 99% 끝났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포항융합티앤아이,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펜타시티는 고속철도(KTX) 포항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대구~포항, 울산~포항고속도로와 영일만항, 포항공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곳에 경상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 지역본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100만 동남권 경북 도민을 위한 새로운 행정타운 역할도 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가속기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파크 국책사업 선정에도 박차를 가해 차세대 2차전지 핵심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펜타시티에는 신약개발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입주한다.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