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은 생태계 '핵테러'" 100인 성명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방향을 잡은 데 대해 국내 각계 인사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고철환 성신학원 이사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100명은 1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위한 100인 공동성명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방사성 물질은 무색·무취·무미라 인간의 감각으로 피할 수도 없고, 먹이사슬을 통해 몸 속에 축적돼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며 "후쿠시마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은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이자 생태계에 대한 '핵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양 방류는 가장 쉽고 저렴하게 오염수를 처리하려는 일본 정보의 '꼼수'"라며 "일본 정부는 전 인류에 심각한 피해를 안길 끔찍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염수를 바다와 대기로 방출하는 것 외에도 방법은 있다"며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반감기(12.3년)의 10배인 123년 동안 오염수를 대형 저장탱크에 보관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냉각수에서 정화 장치를 이용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의 대부분을 제거한 물로, 일본 정부는 이를 바다에 방출하려고 계획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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