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대학기숙사  중국인 유학생 특별수송 내달까지 연장
제주지역 중국인 유학생 대상 특별 교통편 수송이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된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안감에 따라 시행한 도내 중국인 유학생 특별 수송을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중국인 유학생이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외부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교통편(버스 1대)으로 대학 기숙사까지 태워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제주∼중국 본토 직항 항공편이 임시로 중단되자 인천과 김포 등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제주에 오고 있다.

도는 또 도내 4개 대학이 2주 이상 개강을 연기하자 불가피하게 특별 교통편 수송 대책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오후 루안치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 제주분회장 등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는 1993년 설립된 비영리사회단체로 국내에서 제일 큰 중국인 유학생단체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무사증 일시 중지의 불가피한 점을 설명하고 차별이나 편견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약속할 예정이다.

중국인 유학생 특별 수송은 지난 6일 시작돼 17일까지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