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 수국정원 조성 등 283억 확보해 16개 사업 추진
김해 '농산어촌개발사업' 낙후 읍·면지역 성장 이끈다
경남 김해시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 최근 낙후된 시골 마을과 읍·면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림부 공모로 농산어촌지역 주민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인구 유지 및 지역별 특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을 시작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83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확보해 16개 사업을 마무리했거나 추진 중이다.

대동면 수안마을의 경우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마을 내 버려진 땅을 수국정원으로 가꿔 작년 2만명 방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마을기업을 설립해 지역 특산물을 가공·판매하며 농촌현장포럼 우수사례대상,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주민자치 최우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생림면 독산마을과 진례면 초전마을에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기차를 테마로 길을 정비하고 미관상 좋지 못했던 둑 아랫길에 야생화 꽃길을 조성해 경관을 새롭게 했다.

초전마을에는 문화·복지거점공간으로 초전문화센터와 어울림마당을 조성하고 주민합창단, 오카리나 등 주민 참여 동아리를 양성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외에 신규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진례면 지역 상권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문화발전소, 도자테마거리 조성, 보행로 개선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영읍에는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 2021년까지 구도시 활성화를 위한 진영하모니타운, 폐선로 숲길 정비, 금병가로수길 정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림면과 대동면에도 문화·복지 거점공간 설립, 복지회관 리모델링, 다목적구장 조성 등을 준비 중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농촌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소득 증대까지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