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이 17일 긴급 편성 방송으로 판매한 손 소독제 2만개가 방송 시작 14분 만에 매진됐다.

공영쇼핑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손 소독제 4천세트를 판매했다.

각 세트는 480㎖ 제품 5개로 구성됐다.

이번에 판매된 손 소독제는 배송비 등 기본 경비만 포함해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한 세트당 3만9천800원, 개당 약 8천원에 판매됐다.

공영쇼핑은 방송 주 고객층인 50~60대 등 취약계층이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편성 시간을 미리 고지하지 않는 게릴라 방송 방식을 택하고, 온라인 주문 없이 전화 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 이날 판매 물량 중 약 70%는 50대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이번 판매는 가격 안정화가 주된 목적이며, 다양한 계층이 골고루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19일에는 마스크 15만개를 판매하고, 이후에도 물품이 추가 입고되는 대로 게릴라 방송으로 수시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영쇼핑, 손 소독제 게릴라 방송 14분 만에 매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