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간부 사견일 뿐 회사 입장 아냐"
"해당 간부도 지시 철회"
직장 갑질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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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오스템 임플란트'(이하 오스템) 간부가 영업사원들에게 외제차를 타고 다니지 말라고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들에게 건방져 보일 수 있다는 이유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스템 임원급 직원 20여 명이 모인 영업회의에서 한 간부가 "영업직원들은 고가의 외제차를 몰지 말고 국산차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

회의 직후 간부의 발언은 전국 영업사원에게 구두로 전해졌다. 일부 지점엔 지역 본부장의 지침까지 더해져 '1년 이내에 차량을 바꾸라'는 구체적인 지시로 전달됐다.

문제의 발언을 한 간부는 "고가의 차를 타고 다니는 영업사원은 고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특성상 치과 의사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제차를 탄 영업사원은 주 고객인 치과 의사들의 눈에 다소 건방지게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스템은 "전무급 임원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지역 지점장과 본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견을 밝힌 것일 뿐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임원도 이미 지시를 철회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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