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장에 달하는 입장권 판매 부진…중국 8천장 판매 사실상 무산
취소했던 홍보 행사 재개최 등 대회 분위기 띄우기 안간힘
메가 이벤트 '부산세계탁구대회' 흥행 비상…관중 동원 먹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비상이 걸린 부산 세계탁구대회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부산세계탁구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29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회 입장권 판매 목표는 5만장이다.

조직위는 해외 판매 목표를 1만장으로 잡았고, 프로 리그가 있을 정도로 탁구 인기가 높은 중국에 8천장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탁구 팬에 입장권을 파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중국 현지 탁구 팬이 항공편으로 한국에 입국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장권 판매량도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형편이다.

조직위에는 중국인들의 입장권 예매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개인 입장권 판매실적도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메가 이벤트 '부산세계탁구대회' 흥행 비상…관중 동원 먹구름

대회를 홍보할 수 있는 행사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지난 4일 서울역에서 열 예정이었던 길거리 탁구대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국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조 추첨 이벤트도 관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K팝 스타들을 초청해 많은 국내외 K팝 팬들이 모인 가운데 행사를 진행해 대회 개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었다.

대회 조직위와 부산시는 "부산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경기장을 철저하게 방역하면 문제가 없다"며 대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 대표선수단을 대회 전 부산으로 초청, 우리나라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방안도 중국 탁구협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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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8일 개최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부산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대회 전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찾아가 세계탁구대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예매 실적이 저조한 중국 판매분과 개인 입장권은 정부 공공기관과 부산 공기업, 탁구 실업팀을 보유한 대기업 등에 단체 입장권을 판매해 메울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한 뒤 예정된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했다"며 "남은 기간 홍보를 강화하고, 감염병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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