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소강 국면은 아니다"…중국은 기준 변경 후 환자 급증
국내 하루 500∼800건 검사요청…확진 28명·음성 판정 약 6천명
우한교민 14일 격리생활…'1·2차 귀국' 교민은 15∼16일 퇴소
국내환자 발생 사흘째 '0'명…3차귀국 우한교민 147명 음성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확진일 기준으로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국내 환자는 28명으로 7명이 퇴원했다.

치료 중인 환자 21명 가운데 1∼2명도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소강 국면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교민 147명은 모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낸 뒤 퇴소한다.

앞서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은 15∼16일에 퇴소할 예정이다.

◇ 확진 28명·퇴원 7명·퇴원고려 1∼2명…"대체로 안정적"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번 환자(31세 여성, 중국인)가 지난 10일 확진된 이후 이날 오후까지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다.

전날까지 퇴원한 7명(1·2·3·4·8·11·17번 환자)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21명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퇴원을 고려하는 환자도 1∼2명 있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공호흡기 치료나 투석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은 아니다.

이 환자는 최고령 환자인 25번 환자(74세 여성, 한국인)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16번 환자(43세 여성, 한국인)는 아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지만, 퇴원을 고려하는 분들이 계속 한두 분씩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1천784명이며 이 가운데 593명이 격리 중이다.
국내환자 발생 사흘째 '0'명…3차귀국 우한교민 147명 음성

◇ 진단검사 요청 증가…"중국 상황 예의주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하루 검사 요청 건수는 500∼800건에 달한다.

검사를 받은 사람 대다수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6천483명이며, 이 가운데 5천921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562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유행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에서 환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후베이성 지역의 경우 영상 검사상 폐렴이 있는 환자를 '임상진단환자'로 새롭게 분류하면서 전체 환자 수가 급증했다.

하룻밤 새 후베이성에서만 환자가 1만5천명 늘었다.

정 본부장은 "아직 (환자 발생이)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아직 중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고, 유증상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 (발생할) 환자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보고가 없어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감염위험 등은 크지 않지만, 중국 신규 환자가 하루에 2천명 이상 생기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환자 발생 사흘째 '0'명…3차귀국 우한교민 147명 음성

◇ 우한 교민 174명 전원 음성…14일간 격리생활 뒤 퇴소
전날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은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5명을 포함해 174명이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격리해제 시점은 이달 27일 0시지만, 퇴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민들은 1인 1실을 사용하며 하루 2번 발열 검사 등 건강상태를 점검받는다.

식사는 방 안에서 도시락으로 하며, 교민 간 교류도 제한된다.

격리생활 중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다시 받게 된다.

앞서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은 14일간의 격리생활이 끝나간다.

이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귀국했다.

1·2차 귀국 교민은 총 701명이다.

격리생활 중 확진된 2명(13·24번 환자)을 제외한 699명은 이달 15∼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한다.

퇴소 직전에는 진단검사를 다시 받는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퇴소할 수 있다.

13·24번 환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퇴원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은 아니다.

김강립 중앙사고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귀국한 교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한 뒤 건강하게 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