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 메카' 대구 달서구 코로나19에 결혼장려 사업 차질

남녀 만남을 적극 주선하는 지자체로 유명한 대구 달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련 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서구는 당초 지난 11일 한 웨딩홀에서 열려던 '상상 그 이상의 결혼?'이라는 주제의 원탁회의를 연기했다.

이 행사는 지역 청년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청년 결혼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하는 수 없이 오는 4월 이후로 행사를 미뤘다.

달서구는 또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올해 첫 '썸남썸녀 매칭'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에 살거나 직장을 둔 청춘 남녀 20∼30명이 참가하는 규모의 행사라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청은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에 따라 행사를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꾸리고 전문가 13명으로 결혼장려추진협의회까지 만들었다.

해마다 크고 작은 미혼 남녀 만남 이벤트를 10차례가량 열고 있으며 지금까지 참가 인원이 592명에 달한다.

구청 관계자는 "중매 시작 3년 6개월 만에 10쌍이 혼인에 이를 만큼 성과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남녀 만남 행사를 활발하게 재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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