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여수경찰, 유치원·어린이집 전현직 교사 등 5명 기소 의견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 아동을 때린 유치원 전직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잇따라 적발됐다.
아동 때리고 학대한 선생님들…무더기 검찰 송치

광주 북부경찰서는 유치원생들을 때리거나,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아동학대)로 유치원 전직 교사 A(26)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1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0일 동안 5세가량의 유치원생 11명을 30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치원 학예회를 앞두고 원생들을 율동 연습시키는 과정에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유치원생의 머리를 잡아끌어 넘어트리거나,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와 폭행을 가했다.

이외에도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때리고,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이 유치원 내부에서 불거지자 곧바로 사직했다.

경찰은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학대가 의심되는 시기 유치원 내부 CCTV를 분석해 증거를 확보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 학부모는 "경찰이 2주 분량의 CCTV만 확보해 전체적인 피해 사실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더 많은 학대와 폭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도 아동을 수십차례 밀거나 때린 혐의(아동학대)로 어린이집 교사 B(39)씨 등 교사 3명과 원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16명을 말을 듣지 않는다며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한 학부모가 재롱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동 2명이 폭행당했다며 신고를 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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